여성호르몬과 겉모습은 관계가 있을까? 여성호르몬을 많이 섭취하면 젊어진다? 대두식품을 먹으면 여성호르몬이 늘어난다? 호르몬과 페로몬은 같은 종류?
진실인지 거짓인지, 일반인은 잘 알 수가 없는데요.
보그 재팬에서 산부인과의가 말하는 여성호르몬에 관한 글이 있어서 번역, 정리해보았습니다.
여성 호르몬에 관한 진실과 거짓 5가지
1. 여성호르몬과 겉모습은 정말 관계가 있을까?
☞ YES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말하자면, 호르몬의 주요 목적은 생명유지와 유전자를 남기는 것. 몸 자체가 겉모습의 아름다움을 목표로 호르몬을 생산해내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여성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지면 피부나 머리카락의 윤기가 사라지는 것은 진실이다. 즉 여성호르몬은 건강한 겉모습의 아름다움과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영양과 여성호르몬 균형의 무너짐으로 콜라겐이나 엘라스틴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없어져, 여성호르몬이 저하함에 따라 머릿결에도 영향이 간다. 머릿결이 푸석해지고 탄력이 사라짐에 따라 점차로 얇아지고 빠지는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되는 상황이 된다.
화장이나 패션에 신경을 써도, 피부나 머릿결의 상태가 좋지않아 왠지 기분이 우울하다 라는 경험은 누구나 있다. 아름다움은 여성호르몬을 지배하는 자에게 찾아온다. 명심하도록 하자.
2. 대두식품을 섭취하면 여성호르몬이 늘어날까?
☞ NO
대두에 포함된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의 에스트로겐과 화학적 구조가 비슷하므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 불린다.
그래서 체내에 들어가 소화흡수되면, 에스트로겐과 같은 효과가 기대된다. 즉, 여성호르몬 양의 증가에는 공헌하지 않지만, 질적으로 관여한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피부를 윤기나게 하거나, 부인과계 컨디션을 개선. 또한, 골다공증이나 갱년기 장애 예방, 에스트로겐 의존증인 유방암 등의 발병 리스크를 낮게 해주는 역할도 있다.
하지만, 효과는 비타민제를 먹는 것과 비슷한 정도로, 결코 강력한 것은 아니다. 건강을 위해 하나의 식품 또는 성분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대두식품을 포함한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대두식품을 섭취해야만 한다 라는 생각은 스트레스가 되어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무리 없는 수준에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여성호르몬과 기분의 UP & DOWN은 관계 있을까?
☞ YES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다. 호르몬 균형이 정상적일 때에도 프로게스테론이 많이 분비되는 생리 전에는 우울한 기분이 되기 쉽다. 또한 폐경전에 에스트로겐 분비가 저하되면 무기력이 되거나 이유 없이 침울해지는 경우가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부인과에서 호르몬제나 신경안정제를 처방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런 경우는 전적으로 생리현상이므로 무리하지 말고 여성호르몬 탓에 우울하다 라고 받아들인다. 그리고 자신에게 좀 더 관대해 지자.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음식을 먹고, 스케줄에 여유를 가지는 생활을 하는 등 여성호르몬의 탓으로 돌리고 마음을 느긋하게 먹는 게 좋다.
4. 여성 호르몬을 많이 섭취하면 젊어진다?
☞ NO
여성호르몬의 분비량은 연령에 따라 달라진다. 20대 후반을 정점으로 양이 줄기 시작해 40대에 들어서면 수치가 반 이하가 된다. 그러면 여성호르몬을 많이 섭취해서 젊어지면 되겠다 라는 생각을 하기 쉬우나 위험한 발상이다.
저용량 피임약이나 HRT(호르몬 보충제 ) 등으로 여성호르몬을 약으로 섭취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여성호르몬을 보충한다고 젊어지는 것은 아니다. 연령에 따라 적정한 여성호르몬 수치가 있으므로, 그것보다 극단적으로 적거나 많으면 반대로 병으로 발전하기 쉽다.
그리고, 약으로 섭취가 가능하다고 해서 부자연스럽게 여성호르몬을 늘리게 되면 역시 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연령에 맞지 않는 양의 에스트로겐을 투여하게 되면 자궁이 이상을 느껴 암이 될 가능성이 있다.
5. 호르몬과 페로몬은 같은 종류?
☞ NO
전혀 다른 물질이다. 호르몬은 몸 안, 구체적으로 등 뒤에 있는 부신에서 만들어지는 체내 물질. 뇌의 명령으로 부신 다음으로 혈액에 의해 여러 장소로 이동된다. 그중에서 난소에 전달돼 분비되는 것이 여성호르몬이다. 현미경으로 관찰해도 보이지 않을 만큼 작으나 확실히 존재한다.
자궁에서 여성호르몬이 만들어진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으나 전혀 아니다. 자궁의 역할은 수정란을 출산까지 키우는 것이다.
덧붙여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호르몬은 DHEA(데비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근원이 되는 호르몬의 어머니 격인 물질로, 안티 에이징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페로몬은 왠지 머스크 같은 섹시한 향을 떠올리게 된다. 겨드랑이 아래에서 나오는 이미지가 있는데 실제로는 어떨까.
페로몬에 관한 곤충이나 타 동물에 관한 연구는 진행되고 있으나, 사람에 대한 것은 불분명한 점이 많다.
호르몬이 체내에서 만들어져 자신의 몸에 작용하는 것에 비해, 페로몬은 체외에서 분비되어, 이성에게 영향을 주는 물질이므로 성질이나 역할에 차이가 크다. 여성으로의 매력을 높이고 싶으면 호르몬에 관해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아름다움으로 가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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